개요
같이사는 분이 2021년 운전면허를 취득한 뒤
차를살까? 조금만 더 버틸까? 고민하기를 1년.
고민만 하다가 드디어 차량을 구입하기로 결정.
그분에게는 첫차이니 만큼 심혈을 기울여서 골라보기로 했다.
용도는 운전연습, 출퇴근, 동네 마트 장보기.
그리고 부모님 뵈러 40~70km 거리의 장거리도 타야한다. 가끔.
고속도로를 타야하다보니 경차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제외했다.
그러나 한정되어있는 예산에서 골라야 한다.
예산은 1000만원.
게다가 차주될 분의 취향을 반영해야한다.
세단은 싫다.
해치백 or SUV 를 원한다.
그리고 일단 디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제외.
차량 유지관리에 가솔린보다 상대적으로 손이 많이 간다.
그리고 갤갤거리는 소리가 거슬린다는 이유.
주행거리는 4만km 아래로.
단순교환도 없는 완전 무사고로.
최소한 이정도면 실내컨디션이나 엔진미션은 쓸만할 것이리라.
정비하러 왔다갔다 시간버리는 짓은 하기 싫었기때문.
(그러나 나의 이런 기대와는 달리 정비로 많은 시간을 버리게 된다고 한다)
일단 이정도로 차량 바운더리가 좁혀졌다.
구매 기준 (운전 연습용 & 출퇴근용)
- 예산 1000만원.
- 경차 제외.
- 해치백 혹은 SUV.
- 무조건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 제외)
- 총 주행거리 40,000 km 이하.
- 완전 무사고 (단순교환, 프레임교환 전혀 없을 것)
- 보험이력 1건 이하. 금액 100만원 이하.
- 소유자 변경 2회 이하.
- 자동미션일 것. (단, CVT 미션/DCT 미션은 무조건 제외)
- 흰색 우선. 쥐색도 괜찮음. (검은색, 회색, 기타 색상 제외)
- 썬루프는 되도록이면 없을 것. 있다면 유격 확인 필수.
- 무조건 해당차량의 풀옵션(혹은 바로 아래) 트림일 것.
- 최하 마지노선은 12년식. (이보다 오래된 연식은 패스)
- 무조건 HID 헤드라이트 (차 상태가 아무리 괜찮아도 노란불 헤드라이트는 패스)
대충 이런 조건들로 엔카, 케이카를 뒤적이며 적당한 차량을 찾아봤다.
[해치백]
포르테 해치백
엑센트위트 해치백
i30(FD), 신형i30(GD)
크루즈5
[SUV]
뉴스포티지 가솔린
투싼 가솔린
QM5 가솔린
대충 이정도로 좁혀졌다.
그리고 결국 신형i30(GD) 로 정하고, 적당한 매물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엔카 사이트에서 아래 차량을 보기로.
2만7천km 주행거리, 12년식, 단순교환 없는 i30 GD 가 매물로 올라와있는걸 보고 찾아갔다.
사고이력 및 보험이력
성능기록부 상 외판과 프레임 모두 교환이력 없었다.
엔카 진단 차량.
보험이력 상 상대차 사고 1회 약 60만원 가량.
특이사항으로는 말소 후 부활한 이력 있음.(2013년 말에 6,000km)
딜러가 확인한 바로는 외교관이 사용했던 차량이라고.
외교관 차량은 번호판이 다르기때문에, 국내 일반인에게 판매하려면 말소 후 일반번호판을 달아야 한다고 했다.
이후 2014년~2021년 중순까지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50년생 남성의 소유로 되어있었다.
딜러는 이 차량을 공매로 낙찰받아 가져왔다고 한다.
썬루프는 되도록 없었으면 좋겠으나,
파노라마 썬루프가 있었다. 하지만 상태가 괜찮았기에 이부분은 넘어갔다.
외관상태
차령이 10년이 넘은 상태라 그런지, 외관은 문콕, 칠까짐, 범퍼까짐이 있었다.
중고매매상 물건들이 다 그렇듯이 상품화 한다고 막광을 내놓은 상태라
대충 보기에 겉은 광이 나 번쩍거리긴 한다.
하지만 세차장 가지고 가서 물뿌리고 세차한번 하고 나면 민낯(?)을 볼 수 있게될 듯.
일단 보기에 크게 나쁘진 않았다.
차량 크기는 앞이나 뒤에서보면 대충 아반떼MD 랑 비슷한 듯 하다.
해치백이라 차 길이자체는 아반떼MD보다는 23cm 짧고,
축간거리(앞-뒤 바퀴의 거리)도 5cm 짧다.
뭐... 모닝이나 스파크 같은 경차보다는, 그래도 차체가 조금이라도 큰 i30가 고속도로에 올리기에는 좋지 않을까 한다.
디자인 자체는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테지만,
차주되실분과 나의 시선에서는 최소한 낡아보이지는 않았다.
외관 - 뒤늦게 발견한 문제점. 신형 i30 GD의 외관 고질병(?)
추가로, 매장에서는 몰랐는데 가지고 와서 보니깐 운전석 측 쿼터글라스 하단의 금속몰딩이 탈락되어있었다.
i30 GD 차량의 고질병이라고 한다.
이게 빡치는점이... 보기에는 떨어진 몰딩만 사서 끼우면 될 것 같은데,
현실은 그 크롬몰딩만 부품이 안나오는 점이다.
삼각형 몰딩틀이 하나의 부품으로 나와서, 저 삼각형 부분의 유리와 몰딩을 같이 떼어낸 뒤 교체해야 한다고. (스트레스)
쿼터글라스 아래의 크롬(?)몰딩이 탈락하는 증상. 이라고 찾아보니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꽤 되는 듯.
보배드림에 어떤 i30 오너의 글을 찾았는데,
그 글에서는 작성자 본인도 같은 증상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i30 MANIA 라는 네이버카페 회원들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 캡쳐 사진들이 있었다.
아, i30 MANIA 라는 카페는, 이 차를 사온 뒤 나도 가입을 했는데,
가입한지 하루 뒤에 카페스텝이 다짜고짜 나를 강퇴했다.
심지어 재가입도 안되도록 설정까지 해서.
강퇴 사유는 알 길이 없다.
빡치는 점은 강퇴당한 카페는 해당 카페스텝에게 쪽지보내기도 안된다.
즉, 카페 운영진에게 연락해서 왜 강퇴당했나요 하고 따지지도 말라는거.
가입하고 가입인사 글 하나 올렸다가 다짜고짜 강퇴라니.
i30 MANIA 카페주인은 성격파탄자이거나 또라이거나 미친놈인가?
라는 추측만 해볼뿐.
쓸만한 정보가 꽤 많은 카페같아 아쉽긴 해.
그렇지만 그 카페내용 못 들여다 본다고 내 i30가 안굴러가는것도 아니고 뭐.
까짓거 버린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1222542
많은 사람들이 i30의 몰딩떨어진 증상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더라.
왼쪽 오른쪽 구분없이 툭툭 떨어져있는 i30 GD 차량들이 참 많아보였다.
2022년 4월 중순.
현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 동탄점에 문의해보니 9만원에 교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실내상태
실내 내장재와 버튼들은 까지고 벗겨진 부분없이 멀쩡했다.
실주행거리가 짧은만큼 많이 사용을 안해서 그런거라 생각.
중고차딜러의 상품화 실내세차는 늘 그렇듯 보이는 데만 되어있다.
시트 탈거해보면 많이 오염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
조만간 전문업체에 실내 세차를 맡기기로.
2022.05.11 - [자동차/i30 2세대 (GD)] - [i30 GD] 운전연습용 중고차 셋팅 - 실내 디테일링 세차
뒷열 공간은 14년식 '렉서스 IS250 XE30 (3세대 모델)' 보다 더 넉넉하다.
무릎 공간도 넉넉하고.
내가 카는 3세대 렉서스 IS250 같은 경우 후륜이다 보니, 중앙으로 동력전달축이 지나가는 터널이 불룩 튀어올라 있는데 비해 i30 GD는 그렇지 않고 쾌적하다.
두 차량의 운전석 위치를 내 몸 기준으로 핸들과 엑셀페달까지 거리를 동일하게 맞췄을 때,
뒷좌석부터 앞좌석 등받이까지의 거리도 주먹 하나 정도 더 여유있다.
뒷좌석의 머리 높이도 렉서스 IS250 3세대에 비해 i30 GD가 약간, 2~3 cm 정도 여유있는 느낌.
모터리페어에서 정비된 차량 찾아 집으로 돌아오며 찍어보았다.
운전석에 앉아서 보면 대략 이런 모습.
실내 센터페시아 디자인도 10년 전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는 크게 거부감 없게 느껴진다.
대충 고쳐서 싼맛에 막 타라고 할까... 하며 i30 FD 를 고민했다가
FD는 아무래도 실내 디자인이 너무 낡아보여 패스 했는데, 잘한 듯.
정비상태
간간히 IS250의 정비를 위해 모터리페어(https://motorrepair.co.kr/) 라는 곳을 이용하는데,
이 차량도 그곳으로 가져가 급한대로 정비했다.
기본적인 액체류 3종 교환
-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액
브레이크 소모품 교환
- 패드(뒤), 로터(뒤)
서스펜션 계통 점검 후 노후화 부분 교환
- 로워암(앞) : 조수석 측 고무 부싱이 터져서 구리스가 빠져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대략 이정도를 정비했고, 부품/공임/부가세 포함 96만원 가량 지출.
이건 나중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이상.
같이사는 분의 운전연습용 & 출퇴근용 차량 구매기.
조만간 이 차량 셋팅 기록들을 포스팅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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