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 : 난 이 조명 달기 싫다 - 업자 -
약 2주에 걸친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가 끝날 무렵이었다.
도배가 끝난 직후, 인테리어 업체 실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도배하기 전 탈거했던 비상등 벽조명 기구를
도배가 끝났으니 다시 달려고 하는데, 브라켓과 벽의 나사구멍 방향이 안맞는다.
이 조명기구를 달려면 억지로 설치는 가능한데, 마감이 깔끔하게 안나온다. 조명기구 바꾸면 안되느냐?"
이런 연락이었다.
아니, 잘 달려있던 조명인데, 떼었다가 다시 부착하는데 왜 이런연락을 하지 싶었다.
가만히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조명기구를 제자리에 설치해봤자 마감이 깔끔하게 안나온다는 것이, 연락을 한 주요한 이유인 것 같았다.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기 전 찍어두었던 사진이다.
파란색 원으로 표시한 벽의 조명 기구. 인테리어 업자가 말하는 것은 이것이었다.
벽과 조명기구 사이에 유격이 있었는데, 업자는 이걸 두고 '마감이 깔끔하게 안나온다' 고 하는 것 같았다.
일단, 설치하지 말고 그냥 두시라 하고, 현장에 직접 가서 구멍을 확인해봤다.
이런식으로 피스못을 끼우는 벽의 구멍은 위 아래로 나있었다.
그런데 조명기구는 좌, 우측에 구멍이 나있는 상황이었다.
결말 : 내가 달았다. 마감은 좀 떨어진다. - 집주인 -
업자는 벽의 피스못 구멍과, 조명기구의 브라켓 구멍의 방향이 일치하도록 새로운 조명기구 구입을 추천했다.
다시 설치해보는 걸로 하고, 어떻게 설치할 지를 고민하다가, 원형 브라켓 (원형 평철)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이렇게 생긴 브라켓이다.
위아래 방향을 피스못으로 쪼이고, 가로방향의 구멍에는 조명기구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단, 내 판단이 맞는지 직접 설치해봤다.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벽의 세로방향 피스못 구멍이고,
붉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가로방향의 조명용 브라켓이다.
이렇게 설치를 해놓고, 조명기구를 설치해보았다.
사진상으론 생략되었지만 조명기구와 벽의 전선을 연결한 후, 조명기구를 브라켓에 걸 고, 좌 우측에서 피스못을 조여주어 설치했다.
설치해놓고 보니, 벽과 조명기구 사이에 어느정도 공간이 벌어진다.
깔끔하진 않다.
사용한 원형브라켓 자체가 완전 평면이 아니고, 피스구멍 주위로 솟아오르는 요철이 있었다.
그래도 일단... 벽에 보기 흉하게 전선이 나온 구멍이 있는 것 보단 낫겠다 싶다.
지내보면서 계속 눈에 거슬리면, 인테리어 업자의 말대로 브라켓과 벽의 구멍방향이 일치하는 걸로.. 새로운 조명을 구입하여 재설치 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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