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일기] 코로나 2일차~7일차, 격리해제

3월 24일 목요일에 오미크론이라 추정되는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
화이자 백신 3차접종까지 끝마쳤지만 나에게도 찾아온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후 자가격리하며 남기는 기록이다.

2022.03.25 - [NULL ptr/일기장] - 코로나 확진. 1일차.

코로나 확진. 1일차.

2, 3일차

2일차에는 보건소로부터 확진자 안내 문자, 격리통지서 문자가 왔다.
안내문자에서는 확진자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작성하라고 한다. 
격리통지서는 문자는 동거인이 있다면 공유를 해주도록 한다. 이 문자가 동거인이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해준다. 격리대상자, 격리장소와 격리기간도 명시되어있다.

3일차에는 보건소로부터 내가 일반관리군임을 알려주는 문자가 왔다.
일반관리군이 취해야 할 재택치료 매뉴얼이 공유되며(3일차인데... 매뉴얼 공유가 늦은감이 있다),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는 안내 문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래와 같은 증상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발열이 심하다.
38도. 처방약 먹으면 37.5도까지는 떨어진다.

근육통과 관절통 심함. 오한도 종종 느껴짐.
체온이 38도 근처일때는 통증이 심해지고, 
해열이 되어 37.4~37.6 정도일때는 괜찮아짐.

기침을 자주한다. 기침 후 가래도 나온다.
인후통도 심해 침삼킬 때 아프다.
이때문에 처방약 외에 추가로 취한 조치.
1) 은교산을 추가로 복용. 은교산 효능은 인후통/두통 완화.
2) 베타딘을 1시간 간격으로 목에 분사. 베타딘은 포비돈요오드 성분의 인후스프레이.
3) 가래를 뱉은 후에는 헥사메딘으로 가글. 구강 내 머무르는 바이러스를 줄여, 체류하는 총 바이러스 수를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

흉통, 호흡에 부하가 걸린 듯한 느낌.
하루에 한두번정도
가슴이 뭔가 결리는 듯하며 애매하게 두근거리는듯하면서도 욱신거림.
호흡이 뭔가 부하가 걸려서 살짝 힘들어지는 느낌.

콧물도 코에 가득찬다.
이건 내가 평소에 비염이 있기 때문일 수 있는데, 콧물이 코를 채우는 양이 평소보다 더 심해진다.
처방약 외에 콧물을 빼기위해 추가로 취한 조치.
1) 오트리빈을 코에 분사.
2) 생리식염수와 비강세척 도구를 사용해서 비강세척.

4, 5, 6, 7일차

상태가 많이 호전된다.
일단 발열이 많이 잡히면서, 근육통, 관절통, 오한 등도 거의 사라진다.
체온은 37.1~37.2 로 측정된다.
건강하던 평소 측정치인 36.6~36.8 보다는 살짝 상회한다.

 

기침, 가래는 4, 5, 6, 7일차 내내 계속된다.
인후통은 거의 사라졌다.
코에서 종종 뜬금없이 콧물이 흐른다.
머리가 멍한 느낌. 브레인포그 현상인 듯.

격리해제

격리해제는 3월30일 24시.
3월 31일 10시 경 자가검사키트를 해보았고, 여전히 양성으로 나온다.

그렇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격리는 해제다.
물론 안내문에 씌여있기로는 3일정도는 사적모임 같은것을 자제하라고 한다.
뭐... 나는 지난 10년간 365일 내내 사적모임을 자제하며 살아왔기때문에 걱정없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