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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동차 이야기

겨울철 타이어 공기압 관리, 눈치보지 말고 스스로 하자.

제임스-딘딘 2017. 11. 22. 02:32

겨울철 타이어 공기압

11월에 들어서자 급격하게 날씨가 추워졌다.

가을이구나 싶었는데, 정신차려보니 이미 겨울이다. 


자동차 운전자라면 이맘때 점검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타이어 공기압이다.

TPMS(Tire Pressure Measurement Sensor)를 장착한 차량이라면, 시동걸 때 바로 알수 있을 것이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다는 의미의 경고등이 계기판에 들어온다.


붉은색은 매우낮음 주황색/노란색 은 낮음


자동차 계기판에서 볼 수 있는 TPMS의 공기압 부족 경고등


경고등 불빛이 노란색 혹은 주황색이면 '공기압이 부족하니 보충하라'는 의미이고, 저속(60km/h)주행정도는 가능하다.


만약 경고등 불빛이 붉은색이면, 즉시 보충 필요한 '매우' 낮은 공기압 상태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차에서 내려 한번 둘러보자. 자신의 타이어가 런플랫이 아니라면 주저앉아 있는것이 육안으로 식별가능한 상황일 것이다. (런플랫 타이어라면 육안으로 식별은 어려울 것이다)


런플랫 타이어는 을 참조하자.  - 2017/09/21 - [자동차/자동차 이야기] - 런플랫 타이어 (Run Flat Tire) 장점 단점



중학교 물리시간에 배웠던가.

온도가 하강하면 기체 분자의 활동이 둔해지게 되며,

온도가 상승하면 기체 분자의 활동이 활발해지게 된다.


그렇다. 기온이 하강했다. 

타이어 내부의 공기에 포함된 각 기체들, 산소, 질소, 기타 등등의 활동이 둔해지는 계절이다.

따라서 공기압이 낮아지게 되고, 

우리는 부족해진 타이어의 공기압을, 제조사가 권장하는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으로 다시 맞춰주어야 하는 것이다.


스스로 공기압 보충하기

요즘 주유소, 셀프세차장, 심지어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 주차장(!) 등에 타이어 공기압 보충 장비가 설치되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운전자 스스로 공기압을 보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관심이 좀 있는 분이라면 아래 사진과 같은 장비를 종종 본적 있을 것이다.

본적 없다면, 지금이라도 한번둘러보자.



이 사진의 오른쪽, C-21 이라고 쓰여진 장비가 바로 타이어 공기압 보충장비이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 / - 버튼으로 원하는 공기압으로 설정 한 후, 호스를 자신의 자동차 타이어에 꽂는다. 

그러면 이 장비가 타이어의 공기압을 인식 한 후, 방금 설정 했던 공기압이 되도록 공기를 넣어준다. 

목표 압에 도달하면, 장비는 '삐익- 삐익-' 소리를 낸다. 

호스를 타이어에서 분리한다.


공기압을 설정할 땐, 단위를 확인 한 후 숫자를 입력한다.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압의 단위는 보통 kpa 혹은 psi 를 사용한다. 

각각 'Kilo PAscal'과 'Pound per Square Inch' 의 약자이다.

둘 간의 관계는 '1 kpa = 0.145038 psi' 이다.

공기압 보충 장비는 보통 두종류 단위 모두를 지원한다. 

장비가 현재 어떤 단위로 설정되어있는지 확인한 후, 단위에 따라 숫자를 설정하고 주입하면 된다.



...됐고 난 모르겠고, 이도저도 다 귀찮다! 하면, 서비스센터/정비센터/카센터/타이어샵 등에 그냥 맡기면 된다.

하지만, 난 맡기러 가는게 더 귀찮아서 내가 한다.


내차의 적정 공기압 확인하기

위에서 '원하는 공기압' 이라고 했으나, 본인이 원하는 아무런 공기압을 말한게 아니다.

차마다 알맞는 '적정 공기압' 이 있다. 차량 제조사에서 '이 차는 이 공기압을 넣으세요' 하는 권장공기압 말이다.


어떻게 확인하는가?


'일반적'으로 운전자석 문을 열어 보면, 공기압 스티커가 붙어 있다.

문의 측면에붙어 있는 경우도 있고, 차체쪽에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식이다.








위 사진의 공기압 스티커에 보면 '차가울때 공기압' 이 있다. 이 부분을 본다.

이 차량의 경우 전륜과 후륜 모두 235kpa, 34psi 라고 되어 있다.


내가 타고 있는 렉서스 IS250의 경우를 보자.

이차는 공기압 스티커가 운전석 시트의 등받이 옆쪽 프레임 기둥에 붙어있었다. 

흔히들 B필러 라고 말하는 창틀 아래쪽이다.


이 스티커에는 앞 뒤 모두 250kPa(36PSI) 를 적정 공기압으로 권장하고 있다.



앞 뒤 모두 250kPa(36PSI) 를 적정 공기압으로 권장하고 있다.




차량 공기압 보충 시점

'차가울 때' 보충해야 한다.

자동차가 주행을 하게 되면, 타이어 온도가 상승한다. 그에따라 타이어 내부의 공기압도 소폭 상승한다.

타이어 온도가 무한정 상승하진 않는다. 달리게 되면 바람을 맞게 되므로 '공랭' 한다.


따라서, '적정 공기압' 은 '타이어가 차가울 때' 보충하는게 정석이다.


'여름엔 차갑지 않은데 어떻게 해요?' 라는 생각이 들지 모르겠으나, 여기서 말하는 '차가울 때' 란, 현재의 기온에서 주행을 하지 않고 오랫동안 세워두어 식을대로 식어버린 상태를 말한다.


보충 후 확인

보충을 했지만, 계기판의 TPMS 경고등이 곧바로 OFF되지 않을 수 있다.

공기압 보충을 제대로 했으면 당황 하지 말자.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TPMS가 변화된 공기압을 인지하고 경고등을 OFF할 것이다.


렉서스 IS250의 경우에는 공기압 보충 후 약 5분정도 후에 경고등이 OFF되었다.


차종에 따라 TPMS가 측정한 타이어 4개 각각의 공기압을 화면에 보여주기도 한다. 

이 정보도 활용해서 공기압이 잘 맞춰졌는지 확인하면 된다.






내 렉서스 IS250의 경우에는 하위 트림인 슈프림이라, 공기압 수치를 화면에 보여주는 기능이 없다. 

슬프다. (아무리 2014년식이라지만 신차 가격 4900만원 짜리 차가 이러냐..)



타이어 공기압 관리의 중요성

잘 보면 타이어와 바닥이 만나는 부분, 즉 '접지 면'은 평면의 형태이다.

그런데 이 땅에 닫는 면적은 타이어 공기압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물론 그 차이는 아주 크지는않고 미세하다.)


적정 공기압 대비 '높거나' 혹은 '낮거나'. 

어떤 장 단 점이 있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결론을 내보자.


공기압 높을 때

허용 공기압 내에서 타이어 공기압이 높이게 되면 타이어는 팽팽해진다.

그렇게 되면 땅과 닫는 '접지면적'은 줄어든다.

따라서 마찰저항이 줄어들게 되며, 연료 소모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접지력이 감소하게 된다. 그 결과, 미끄러지는 '슬립'현상이 발생 할 수도 있다.

또한 승차감이 딱딱해 지거나 통통 튀는 느낌을 받게 된다.


공기압 낮을 때

반대로 압력이 낮으면 타이어의 형상이 살짝 찌그러질 수 있으며, 접지 면적은 공기압이 높을때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비교적 슬립현상 발생하는 경우가 적어 지고, 승차감은 부드러워진다.

그러나 마찰저항이 증가하여 연료소모량은 상대적으로 증가한다.

또한 이렇게 접지면이 커지게 되면 당연히 변형이나 발열이 더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공기압이 너무 낮은 상태로 고속주행을 하게 되면 발열과 변형에 의한 타이어의 펑크나 파스(찢어짐)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결론

이 두가지 상반된 사이에서 안전한 접지력을 유지하면서 타이어의 변형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최적의 중간값'이 '적정 공기압'이라고 이해하자.

결론은, 겨울철이든, 여름철이든 '타이어는 항상 제조사가 권장하는 적정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장비를 통해 타이어의 공기압을 측정할 때는, 주변 기온이 이미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