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세교 3신도시 후보지 발표
며칠 전인 11월 15일 수요일.
국토교통부에서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5곳에 8만호 규모인데요.
크게 나누면 수도권(6.55만호) / 비수도권(1.45만호) 이고요.
수도권은 구리 토평2(1.85 만호), 오산 세교3 (3.1만호), 용인 이동(1.6만호). 이렇게 3곳 합해서 6.55 만호.
비수도권은 청주분평2(0.9 만호), 제주화북2 (0.55 만호) 2곳 합해서 1.45만호.
이렇게 됩니다.
이번에 지정된 곳들은 기존에 문재인정부의 국토부가 내놓았던 '3기 신도시'와는 다른 신규택지입니다.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지정/발표 했다고 하며 9.26 공급대책 후속조치 차원이라고 하네요.
지난 2022년 11월 김포한강2(4만6000가구), 올해 6월 평택지제역 역세권(3만3000가구)·진주 문산(6000가구)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신규 공공택지 발표 이기도 하고요.
이 중 에서 제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곳 은 '오산 세교3' 인데요.
우선 사진과 그림을 통해 위치도, 구상도, 교통흐름도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신규 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오산세교3지구는 가수동, 가장동, 궐동, 금암동, 누읍동, 두곡동벌음동, 서동, 탑동 일원에 조성되며 총면적은 433만㎡(131만평) 입니다.
이 지역은 오산세교1·2지구와 연접하고 인근지역에 가장(1·2·3지구) 및 정남지구 등 산업단지가 있습니다.
오산천으로 합류되는 가장천이 지구 내 위치하고요.
지하철 1호선 오산역 서측이 800m 거리이며, 경부고속도로에 연결된 오산IC 까지는 2.4㎞ 거리, 평택파주고속도로에 연결된 향남IC 까지는 3.2㎞ 거리 입니다. 인근에 간선 교통시설이 자리하게 되어 접근성은 어느정도 확보가 된 입지 같습니다.
또한 오산3지구 신규택지는 수원발 KTX(2025년 개통), GTX-C 연장 등 철도교통을 기반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오산역은 KTX, GTX-C가 들어설 계획이고요.
동탄역은 예정대로 SRT, GTX-A 가 들어서게 되는데요.
이러한 주요 철도교통 환승지점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대중교통망을 확충함으로써 서울강남, 수원, 동탄 등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주변지역 기존 도심(오산세교1·2, 오산시 구도심)을 연결하는 순환형 대중교통망을 계획하고 동서축 상시 혼잡구간 완화, 세교2지구 연결도로 개설로 주변지역 교통여건도 개선해 나갈 계획인 것 같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한명은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등으로 주거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신규 택지지구 중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기존 세교1·2지구와 통합한 대규모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망해버린 세교 3신도시
그런데 제가 이런 오산3지구를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사실 오산 세교 3지구는 새로운게 아니에요.
오산 세교 3지구는 20년전이었던 2004년에 이미 LH가 택지개발사업 지구로 지정했었던 곳이죠.
아래와 같이 말이죠.
당시의 특화개발 방안은 아래 1~5번 처럼 계획 되어 있었습니다.
① 서동마을 주거단지 특화
- 지구 서측 서동마을 일대(313천㎡)를 현상공모방식 등으로 단독, 연립, 중ㆍ고층이 다양하게 혼합된
주거단지로 계획
② 오산 구도심 연계 역세권 특화
- 오산역 서측 역세권(298천㎡)과 연계한 상업․업무․도시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시설로 개발
③ 지구 중심지 특화
- 지구 중심지역을 다기능 계획으로 도시 중심성 강화
* 주요기능
․복합자족기능 : 주상복합, 업무 등
․친수공간 : 수변공원, 생태학습장 등
․문화교류공간 : 커뮤니티시설 등
․공공업무공간 : 공공청사 등
․상업기능 : 쇼핑몰 등 중심상업시설
④ 지형 순응형 구릉지 주택
- 가감이산 동측 구릉지 일대를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저층 위주의 개성있는 주택단지로 개발
⑤ 서동저수지 일대 수변 특화
- (중심상업지 주변) 가장천을 중심으로 문화ㆍ쇼핑, 예술, 취미, 여가활동을 즐기며 만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
- (하류주거지 주변) Urban Farm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및 활성화
그렇지만, 오산 세교 3지구, 망했습니다.
2010년~2011년에 걸쳐서 결국 지구지정을 해제했죠.
부동산 경기 침체, 주택 수급상황 불안, LH공사의 재무역량을 초과한 과도한 사업진행 등이 그 이유 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오산시 = 부동산의 무덤' 이라는 치욕스런 공식까지 얻었죠.
그 때 지정했다 해제된 지역이, 이번 윤석열 정부에 와서야 그대로 다시 지정이 되었네요.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같아서.. 역시 부동산은 흥미롭습니다.
이번엔 망하지 않고 잘 될지?
계획대로 50만 인구가 유입되는 자족도시가 될수 있을지?
아이돌봄 클러스터 라는게 계획대로 만들어지고 잘 작동 할 지?
세교 1, 2와 동탄 1, 2에 어떤 영향을 주고 받게 될 지?
어디서, 누가, 얼마나 돈을 벌어 이득을 가져갈지?
정도가 저의 관전포인트 입니다.
[첨부파일] 국토교통부 공식 발표 자료
관련해서 국토부에서 공식 발표자료로 내놓은 전체 pdf 문서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아! 이곳이 개인 블로그다 보니 다운받기 찝찝하시다구요?
아래 링크를 통해 국토교통부 공식 홈페이지 '뉴스/소식 > 보도자료' 에서도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molit.go.kr/USR/NEWS/m_71/dtl.jsp?lcmspage=1&id=9508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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